오리와 눈 먼 숲 했다
리뷰
2025. 1. 27. 22:31
메트로배니아 마니아들이 꼭 언급하는 게임 TOP2... 할로우나이트 그리고 오리... 할나를 재미있게 한 이후로 메트로배니아 게임에 관심이 많아졌는데도 오리를 바로 시작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시간제한 있는 맵 있어서>였다... 난 시간에 쫓기는 걸 정말 싫어하고 못함... 나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었으면 했음... 하지만 컨뽀도 하고 싶고 사람들이 왜 유명하고 재밌다고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할인하는 김에 구매~!!!
오리에는 감동이 있다... 그리고 내가 컨트롤을 잘 하는 사람처럼 느끼게 하는 착각도 제공함
커뮤 뛰면서 답멘 안 올 때마다 하루 한 시간씩 뇌내트레이닝 하듯이 굴렸는데 딱 좋았다
게임 진행 방식: 보통의 메트로배니아가 다 그렇듯이 WASD 아니면 방향키 키보드로 움직일 수 있음
그것 외에도 별 희한한 컨트롤이 다 있는데... 글라이딩, 대시, 방향 맞춰 튕기기 (이거 진짜 처음 봤을 때 뭥미였음)
그런데 모든 컨트롤을 반드시 손에 숙지시켜야 맵을 깰 수 있게 만들어둬서 어떤 의미론 정말 대단했음...
이걸 테스트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을까...?
그런데 나중엔 그 컨트롤에 중독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빨리 방향 맞춰서 튕기고 싶어!!!! 이럼
컨트롤 맞춘 퍼즐 요소도 많았고... 뭔가 신기했다 괜히 할로우나이트와 함께 살아남은 게임이 아니라고 느꼈음
그런데 컨트롤!!! 이거 패드 맞춤이라서 그런 건지 원래 게임이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키 누를 때랑 캐릭터 행동하는 속도가 미묘~하게 차이가 나서 컨트롤 뻑나는 일이 꽤 많았다... 특히 위아래옆으로 움직일 때 미묘하게 키 누르는 것보다 캐릭터가 느리게 움직였음ㅠㅠ
그래픽: 보통 죽어가면서 깨는 게임들 그래픽이 깔끔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오리는 화려한 편이라 많이 놀랐음... 이펙트도 화려한 편이고 전체적으로 공이 많이 들어간 느낌...? 그래서 아름답긴 하였으나 난 저게 에너미인지 밟아도 되는 바닥인지 함정인지 구분이 안 돼서 힘들었음... 그리고 그래픽이 좋은 나머지 내 컴퓨터에선 버벅거림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마저...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쁘긴 진짜 예뻤어요
사운드: 아니 이게 진짜 신기... 각 라운드나 상황이나 스토리 진행에 맞게 절대 안 끊기는 무한루프 음악을 너무나 아름답게 만들어뒀음... 오케스트라 음향으로 풍성하게 들려오니까 몰입도 잘 되고 상황에도 정말 잘 어울렸다! 한 코너에서 막혀서 30분 정도 죽고 있으니까 음악이 음악처럼 안 들리긴 했는데 (ㅋㅋ내 문제) 그게 아니더라도 뭐... 게임 자체의 테마랑 그 변주도 훌륭했음, 사운드트랙을 따로 구매하고 싶을 정도. 숲/정령이라는 키워드를 따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아웃풋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 이 게임에 스토리...라고 할 만한 게 있나... 죽은 숲을 살리기 위해 오리가 나선다. 끝! 플레이타임 자체가 그렇게 길지 않아서 그런가 스토리가 그리 복잡하지 않고 아주아주 심플했음 대신 짧고 굵은 클리셰적 메시지가 울림을 줍니다 간단한 감동이 있음... 근데 뭐라고 할까요 메트로배니아 게임은 스토리보다는 게임의 재미가 얼마나 킥이 되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기도 해요... 플레이 타임 자체도 그렇게 길게 나오지 않았음... 스토리 라인만 따라가면 10시간~15시간 이 정도로 나오는듯? 수집 요소를 제외하면...
총평: ★★★★☆
추천하고 싶다 점수: ★★★
점수 약간 깎은 건 게임 반응 속도가 약~간 느려서 고생했기 때문에... 그리고 개인적으로 내가 힘들어하는 타임어택 구간이 여러개 있었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를 기다려주지 않는 게임이라는 거...
하지만 타임어택에 별 유감 없거나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강추강추
그리고 게임에 보스가 없는데 이게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나는 보스전이 없어도 재밌었기 때문에 좋았음ㅎㅎ
다양한 컨트롤로 게임을 해보고 싶으신 분, 메트로배니아를 재밌게 한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많이 안 해본 사람에게는 비추천... 이걸로 입문하기엔 요구하는 컨트롤 키가 너무 많고 인내를 요구하는 맵도 많음
저처럼 성질 급한 사람이라면 많이 죽겠죠 전 거의 500번 죽은듯
별개로 후속작인 오리와 도깨비불 너무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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