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우상 사건 했다
리뷰
2024. 11. 25. 16:46
예전 게임 실황 영상을 지나가다 본 것으로...어떻게 하는 건지 조금은 알고 있었던 게임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하는지, 어떤 내용이 있는 건지는 전혀 몰랐기 때문에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
컨뽀할 거리를 찾는 김에 이번 기회에 진행!
총 이틀에 걸쳐서 5시간 정도의 플레이타임으로 끝냈고, DLC 같은 경우에는 아직 완전히 진행하지 않았음
할인할 때 샀어야 했는데 간발의 차로 놓쳐서 그냥 생돈 주고 샀습니다 전...
하지만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최고의 추리 게임이었음...
게임 진행 방식: 키워드를 수집해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사건의 진행을 맞춰가는 방식
이게 진짜 A to Z 였다고 생각합니다... (+적인 의미)
일단 여기저기 산재한 키워드를 수집하는 게 재미있음... 가끔 이상하고 황당한 키워드도 있어서 사람을 얼빠지게 만듦
그리고 키워드 수가 점점 많아져서 이...이걸 넣어요? 어디에다가요...? 빈 칸에요...? 싶어짐
맞춰 넣어야 하는 것도 엄청 많고 잘 모를 때는 아예 직감으로 때려넣어야 하는 것도 제법 되는데 이 과정이 진!!! 짜!!!! 즐거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리가 엄청나게 어렵나? 하면 그 정도는 아니고... 키워드랑 정황 증거나 사람들의 대사로 사건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라 꼼꼼히 체크하고 읽어보면 알 수 있을 정도...
게임 내부에 힌트가 없진 않은데 너 제대로 확인한 거 맞음? ㅋㅋ 니가 잘못 본 거 아님? ㅋㅋ 이렇게 도발하는 투라 좀 열받았음 결국 끝까지 힌트 눌러보지 않음
직접 사건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어떤 인물이 연관됐는지를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너무 재미있는 방식이구나 싶었고 실제로 저도 재미있었어요
그래픽: 등장인물들의 얼굴이 너무 다채로웠다...
도트 그래픽으로 추구할 수 있는 개성의 끝판왕...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 못생겼어!!!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독특한 얼굴
사운드: 좋았다...
추리게임이니까 기본적으로 소리가 그렇게 크거나 거슬리지는 않음
분위기에 맞는 잔잔함이 백그라운드에 깔려서 상황에 몰입할 수 있을 정도... 그리고 추리하다보면 반쯤 백색소음처럼 귀에 안 들리는 소리가 되어서 주요 BGM 빼면 거의 다 까먹게 되는 것 같아요 일단 전 그랬거든요...
소리 구매해서 세션에서 틀어도 좋을 것 같음...
스토리: 황금우상을 둘러싼 근대 인간들의 더럽고 치졸하고 얍삽한 일대기
자세히 설명하면 스포일러가 될까봐 말 못하겠음... 그런데 사건 사건마다 사람을 놀래키는 킥이 하나씩 있고 그게 정말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스토리에 진짜 큰 반전도 있고 알게 되면 소름돋는 부분도 있는데 (그게 뭔지는 말할 수 없지만) 이걸 남들도 알았으면 좋겠다, 남들도 이걸 같이 알고 놀라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강하게 형성시키는 부분이 있었음
재밌네? 흥미롭네? 에서 아 이걸 다른 사람들도 직접 경험했으면 좋겠네~ 하고 경험의 전파로 옮겨간다는 부분에서 정말 잘 짜여진 스토리라는 생각을 했어요
별개로 스토리 전체적인 흐름이 예상 못할 정도였냐 하면 그 수준은 아니고... 대충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는데 사건의 디테일을 파헤쳐보면 예상을 벗어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고 할까?
그래서 게임의 스토리를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신기한 만찬이었고 또 즐거운 경험이 되었네요...
등장인물이 엄청 많은데 이게 나중에는 다 기억에 남는다는 것도 신기함ㅋㅋ
총평: ★★★★★
추천하고 싶다 점수: ★★★★
DLC도 재미있어보입니다
추리게임 좋아하고, 스토리 좋아하고, 인간군상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게임
절대 스포일러 보거나 검색하지 말고 온전히 이 게임을 즐겨주었으면 좋겠음!!!
유일한 단점은 사건마다 정보값이 많아서 켠왕하거나 챕터별로 깨지 않으면 다음 회차에 말짱 도루묵마냥 기억이 날아간다는 지점일까...? 하지만 이건 단점이라기보다 그냥 게임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에 가까운듯...
아무래도 추리하면서 머리를 써야 하고 이리저리 집어넣어야 해서 안 맞는 사람에겐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 추천점수는 1점 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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