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토리를 시작하다
기록장
2024. 5. 28. 20:10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갠홈에 글 쓰는 것 같네요
최근 저는 에이토리 (18trip) 라는 여성향 소셜모바게를 하나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르마 숏컷을 참 좋아하는데요
이 게임에서 수많은 캐릭터들이 숏컷에 시원하게 이마를 깐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 생각보다 저에게 밥을 많이 줍니다
나를 사랑하는 168cm 천재 연하 소꿉친구 (질투 심함)...?
한때 피아니스트였던 또라이...?
이런 걸 주면 먹을 수밖에 없잖아―!!!!!!!!
그래서 먹고 있는데 이 게임 이상합니다
애들이 막 시간여행을 하고... 내일 없이 살고...
안드로이드고... 왕자와 거지고...
근미래니까 괜찮은 건가? 이래도 되는 건가?
살짝 설득당하는데 보면 또 이러면 안 될 것 같고 그렇습니다.
일단 재밌습니다. 스토리가 그렇게까지 병들어 있지 않습니다.
캐릭터 하나하나 설정 두고보면 '얘들은 어떻게 살려고 이 꼬라지' 싶은데
그게 또 살아집니다. 상큼하고 좋네요
게임성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오모테나시(접대) 배틀이라는 걸 하는데요
쏟아져나오는 관광객들에게 가이드를 해줘야하고 도파민 샤워도 시켜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카카오맵 평점이 내려간다고 하네요
대체 뭐랑 싸우는 거지? 관광객과 싸우는 건가?
이상한 생각을 감출 수 없게 만드는 디펜스 게임입니다...
디펜스라기엔 그렇게까지 머리 쓰지 않아도 되게 만들어져서 사실상 미니게임 수준...
메인 컨텐츠라기엔 부실한데 또 컨텐츠 아니라고 하자니 게임 내에서 이 오모테나시를 엄청 강조하면서 많이 요구합니다
그럼 해야지 뭐 어쩌겠어
하여튼 이 정도면 굉장히 재미있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풀보이스라는 점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절 좋아하는 애들이랑 남자 좋아하는 애들이 제법 명확한 경계선으로 그어져 있다는 점도 호감입니다.
파이를 나눠먹는다는 기분?
물론 전 남자 좋아하는 것 같은 애랑 드림 시작했지만요...
에이토리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1. 미소년이 구청장인 게 좋은 사람
2. 정실 소꿉친구가 항상 내 옆자리에 앉아 있으면 안정감이 느껴지는 사람
3. 작업할 때 들을 거 없어서 누가 라디오 해줬으면 좋겠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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