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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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만화 봤다 (6)

BL 만화 봤다 (6)

리뷰

2025. 8. 31. 01:37

1. 플레잉 보이부 ★★★★☆

 

오게레츠 타나카 작가의 정신 나간 BL물입니다. 사진부인 줄 알고 들어간 부가 알고보니 섹스부였다는 충격적인 막장 설정으로 시작하고 등장인물들의 상당수가 지조가 없어서 리버시블을 반복하는 무시무시한 세계... 여기까지만 적으면 정말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입맛을 많이 탈 것 같은 만화인데요

주인공(이라고 적지만 포지션은 수인 것 같음, 앞으로 주인수라고 적겠음)-표지 속 좌측 등장인물과 우측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엄청 흥미롭습니다!!!

비록 배경은 막장 쎅스부지만 저 세 명 만은 두근두근 학교 생활 속에서 오해와 갈등 화해와 사랑을 피워나가며 로맨스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주인수의 공은 과연 누가 될지 보는 맛이 있음 (전 그랬음)

연재 텀이 매우 길고 정발 텀도 매우 긴 만화인데다 설정이 저래먹어서 누구에게 추천은 못하지만

황당하고 재미있는 만화입니다 씬을 좀 견딜 수 있으면... 개그도 재미있음

그냥 머리에서 이성이라는 걸 빼고 BL에 취하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작품

작중에서 CP도 나오고 CP 아닌 애도 나오는데 나름 또 에피소드가 감동적(?)일 때도 있음...

사놓고 여러번 다시 읽어봄... BL에서 이만큼 개그를 추구하기도 어려운데 어떤 의미론 대단하다

 


2. 배신자의 러브송 ★★★☆☆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마피아인 공과 수가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는 작품입니다

표지만큼은 정말 GOAT인데 표지값을 하는 내용이냐고 하면... 음... 그 정도는 아닌듯도...

작중에 무슨 노예의 인장? 같은 게 나옴

마피아 모에와 신분 모에가 너무 강해서 콤이 없는 나는 뒷걸음질 치게 됨;;

흠... SOSO... 그림은 예쁩니다만...

공이 수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만큼은 정말 마음에 들었음... 뭔가 사랑에 빠질 때의 표현이 엄청 강렬하고 또 납득이 되었다는 느낌

2권까지 나왔는데 2권은 내용이 좀 복잡해졌기도 하고 씬이 되게 어이없는 타이밍에 나와서 좀 황당했음

 


3. 악벽 ★★★★★

 

주인공이 동료인 주인수와 얽히면서 일어나게 되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뭔가 자세히 적고 싶지 않아...! 사람들이 직접 읽어줬으면 좋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DSM도, 웬 취향 이상한 섹스 클럽도, 다양한 범죄 표현도 나오기 때문에 섣불리 남에게 추천할 수 없는 작품이지만... 그 모든 것들을 넘어서 섹슈얼에만 흥미가 있던 두 사람이 로맨틱에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의 묘사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통 BL 작품에서 로맨틱과 섹슈얼은 동시에 나오기 마련인데 (혹은 두 개가 섞여서 나오거나) 악벽에서는 두 캐릭터가 섹슈얼적인 관계로 시작해서 점점 더 로맨틱이란 뭘까? 에 대해 접근해가는 과정이 참 좋았어요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른다...라는 점에 어느정도 공감도 갔고요

공과 수가 둘 다 어딘가 이상한 사람으로 묘사되는데... 거기에 대한 설명도 마음에 들었음 나름대로 납득할 수 있는 이유였고 거기서 비롯된 트라우마를 잘 풀어나갔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것도 마음에 들었음

물론 수는 너무 과한 설정을 가져갔다고도 생각함!! (ㅋㅋ) 

비윤리적인 요소로 가득하지만 서브커플 이야기도 마음에 들었음

걍 마음에 들었다는 소리밖에 안 하는 것 같은데 4권짜리여서 BL단편치곤 호흡도 긴 편이었고 이야기를 잘 마무리했다는 느낌이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별점 5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씬이 많았음... 그건 어쩔 수 없음... BL만화니까...

제 생각에 이 정도는 헤매어줘야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권짜리 단편에서 나오는 사랑을 과연 진짜 사랑이라고 불러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농담입니다

어딘가 비뚤어진 두 사람이 '평범'하다고 여겨지는 사랑은 하지 못해도 서로의 최선을 찾아가고 자신을 회복하는 이야기에는 정말 큰 울림과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아요

 


4. 교활한 남자에게 주워졌습니다 ★★★☆☆

 

픽시브에서 연재되던 때에 잠깐 본 적 있는데 단행본으로도 나왔길래 궁금해서 사 봄

후기에 BL만화계의 은혼이라는 말이 있던데 (저는 은혼을 안 봐서 모르겠지만) 그 만화가 이런 느낌이라면 정말 저질에로개그만화임에 틀림 없는 것 같네요

이 만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 공이 31세고 (자칭 아저씨인데 너무 젊잖음) 수가 미성년자임;;;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라는 생각때문에 별점 뺐음

공과 수가 시도때도 없이 붙어먹고요 (그래서 씬 진짜 많음) 공이랑 수가 서로에게 너무 꼴려해서 독자인 나 아방방해짐 대체 어디서 섹텐이 온 건지 나에게도 설명해줘라

작품 자체가 좀 개그 분위기가 있어서 독자를 웃기려고 시도하는데 소소하게 재미있는 포인트가 많긴 함... 웃김

하지만 이 만화에서 제일 좋았던 건 BL이 아니라 트랜스젠더 얘기였네요... 트랜스젠더 캐릭터가 나오는데 스토리 라인의 시리어스한 부분에서 약간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트랜스젠더 캐릭터가 겪었던 정체성 혼란이나 성적지향성의 문제가 시리어스 전개의 원인이 되는데...등장인물들 중 누구도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 뽕빨 만화긴 하지만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끌어오려고 하는 부분이 호감포인트가 됐어요

시리어스 전개가 어떻게 풀릴지 궁금해서라도 후속권을 사보긴 할듯?

일단 등장인물들이 대체로 전부 나사가 빠져 있고 나이차 문제도 있고... 수가 가정문제로 겪은 것 때문인지 엄청 소심하고 자주 사과하는 부분이 개연성은 있으나 누군가에겐 취향이 아닐 거라고 느껴졌음  

그리고 웹만화를 옮겨온 거라서 텍스트 양이 많은지라 좀 정신이 없음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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