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멧-어느 뇌외과의의 일기- 봤다
리뷰
2026. 1. 11. 18:33

몰랐는데 드라마가 있더라고요!!! 저는 만화로 봤습니다 리디 마크다운 짱~
기억장애를 앓고 있어 보조 일밖에 하지 못하는 의사 미야비가 미국에서 옮겨온 워커홀릭 의사 산페이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과, 뇌외과의사의 일들과 에피소드에 대해 다루고 있는 만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에피소드형이면서 에피소드간 연간관계가 생기기도 하고... 주인공들을 비롯한 다양한 주변인물들의 과거사나 설정이 풀리기도 하고... 심각한 설정이 있어서 그 설정을 주제로 메인 스토리가 풀리기도 하는, 그런 구조입니다
검색해보니 의학 미스터리 장르? 라고 표현하고 있던데 (주인공 미야비의 기억장애 사고 원인 같은 것들 때문에) 그렇게까지 막 미스터리한가? 라고 하면 그렇진 않고 어느정도 예상과 납득이 가능한 범위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부각되는 특징은 아니었네요
저는 의학 드라마...라는 장르를 그렇게 썩 좋아하지 않고, 그렇다고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 게 존재하고 누군가의 니즈를충족시키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정도였는데 이 만화 꽤 재밌었어요
일단 매 에피소드마다 여러가지 뇌외과의사가 마주칠 수 있는 많은 뇌 질환과 병증, 사고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어서 엄청 유익함!!!
보통 사람들이 뇌 질환에 대해 알 기회가 얼마나 되겠어
머리를 다친다는 일은 무섭지만 그렇게 자주 일어나는 건 아니니까...
그래서 이런 병증이 이런 식으로 생길 수도 있구나~ 하는 걸 전문가적인 시선과 지식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음 원작 작가가 실제 뇌외과의셨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이 만화를 보면서 느낀 건데 뇌에 문제가 생기면 사는 게 엄~~~청 힘들어지는구나...
뇌 기능 장애 때문에 평범해보였던 삶이 망가지거나 전으로 돌아가기 힘들어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음... 크게 두드러지는 증세도 없는데 갑자기 문제가 생겨서쓰러지는 사람 < 같은 케이스가 많다보니...
저절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나의 뇌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음
항상 뇌 질환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 건 아니지만 일단 뇌외과의의 일기라서 대부분은 뇌 관련된 이야기임
사람의 몸은 진짜 무서운 것 같아요...
오타쿠적으로는 만화 안에서 과거 떡밥이랑 러브라인이 주어지는데 그런 부분이 꽤 재밌게 느껴졌음
하지만? 당연히도 많이 주어지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감칠맛 난다...정도
캐릭터들이 의사니까 당연하게도 어린 축은 아니고 (그래도 젊긴 함)
뭔가 CP로 엮거나 캐릭터를 파먹기에는 부족한 느낌? 당연함... 작품이 의도한 소비방식이 아님
개인적으로 산페이라는 남자 주인공이 좀 달콤하게 느껴졌네요... 워커홀릭+엘리트+순애보+수면부족으로 인한 다크써클+냉정해보이지만 의외로 상냥함 이라는 무적의 치트키 주인공 속성을 다 가지고 있어서... 근데 왜 드라마에서는 수염남이 된 걸까... 면도한 지금이 가장 좋은데...
여주인공인 미야비도 하루마다 순간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그런 기억장애가 있긴 하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려 하고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의외로 또 재능이 출중하다는 설정이라 재밌었음 뭔가 힘숨찐을 보는 기분이라서
그 외의 조연들도 나름 개성있고 재미있어서 비호감은 아니었어요
작가가 정해둔 비호감캐가 확실하게 있어서, 그 사람만 빼면 좀 악역처럼 나와도 나름의 사정이 있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었고... 재미있었다
일단 이 만화를 읽으면서 내가 지금껏 정말 의학 드라마에 관심이 없었구나...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저 진짜 의사의 삶, 이런 거에 관심이 하나도 없거든요 (걍 열심히들 사시나보다 하고 맒) 의사 모에도 별로 없음
이래서 병원일기? 무슨 드라마인지는 기억 안 나는데 그것도 안 봤음
장르에 대한 관심값과 초기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도 읽기에 나쁘지 않았다는 느낌이라 좋았네요
그리고 제목이 언멧이 된 이유... 캐릭터들의 과거에 있는데 울림을 줘서 좋았음...
나 대충 알았음... 사람의 인생에 고난이 오고 그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오는 희망을 즐기는 거였음...
아무튼 무난하게 주위에 추천하기 좋고 (특히 의학 드라마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보는 게 이득) 권수 대비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라 잘 읽었습니다 최근에 후속권이 나왔더라고요... 그것도 물론 봤고...
만화의 장점이라고 할까... 그런 게 있다면 의사들을 거쳐간 환자들이 꾸준히 재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의 인생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독자도 계속해서 추적 관찰할 수 있다는 점... 어떤 식으로 재활해나가고 어떤 식으로 인생이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는데 그 조명방식이 담담해서 호감이었음
병원 운영 방식 같은 이야기도 엄청 진지하게 자주 다뤄주는데 전혀 모르는 영역이라 신선하게 다가왔고 그런 부분이 또 나름의 재미였던 것 같아요... 보통 병원장이 어떻고, 지역 의료 체계가 어떻고 이런 얘기 잘 안 해주는데 이 만화에선 그걸 해줌...
장르 입문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좀 어려운 말이 많이 나오지만
로맨스도 있긴 한데 엄청 조금씩 던져줌
제법 클리셰적인 맛이 있는데 약간의 변곡점이 있어서 또 그 부분이 좋았다...
완결까지 챙겨볼 것 같네요 저는
근데 드라마를 볼지 어떨지 그건 잘 모르겠음
궁금하긴 한데 영상물에 약해서 출판만화를 보는 타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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